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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번치
![]() -폭력의 피카소, 샘 페킨파 감독의 Masterpiece- 미국과 멕시코, 제국주의와 식민지, 문명과 야만, 중심과 주변의 경계를 떠도는 최후의 총잡이들에 대한 이야기
페킨파는 슬로우 모션을 비롯한 다양한 편집 테크닉으로 폭력을 미학의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홍콩 느와르를 이끌어온 오우삼 감독, 헐리우드의 거장들 -마틴 스콜세지와 헤모글로빈의 시인 쿠엔틴 타란티노- 등의 작가주의 감독들한테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80-90년대에 그들이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60년대 말에 페킨파가 해놓은거다. 그리고 와일드 번치는 샘 페킨파의 대표작이다.
폭력미학에서 더 나아가 폭력 이면에 숨겨져있는 인간 내면에 대한 고찰이 진하게 녹아있는 작품이다.
![]() 와일드 번치의 첫 시퀀스 스틸컷이다. 첫 시작장면부터 충격적이고 불쾌하다. 주인공들의 최후를 암시하는 듯...
![]() 총알과 유탄이 튀고, 피가 먼지 날리는 황량한 거리에 튄다. 행진하던 사람들은 도망가다 흉탄에 맞고 쓰러진다. 천신만고 끝에 탈출에 성공한 파이크 일당에게 남은 것은 은 대신 쇳조각들이 들어있는 자루들 뿐이다. 설상가상으로 딕 쏜튼 일당이 현상금을 노리고 추격하는 상황. 철도회사에 제대로 낚인거다. 파이크 일당은 멕시코로 도망치지만 거기서도 상황은 그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에 파이크 일당은 개척시대의 미덕과 가치인 '의리'-이젠 더 이상 누구도 지키지 않는-를 지키기 위해 멕시코 반군에 붙잡힌 동료를 구출하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감행한다. 그리고 모두 허무하게 총탄 앞에 스러져간다. 비열하기 짝이 없는 악인들-뒤쳐진 동료를 잡히지 않기 위해 서슴없이 죽이기도 한- 인 주인공 일당이 삼류 쌈마이 낭만을 위해 죽을 자리로 걸어간거다. 그게 멋지다 생각하나보다. ![]() 마지막 총격전 장면은 정말로 영화사에 길이 남을 5분이다. 압도적이라는 말 밖엔 나오지 않는다. ![]() ![]() 영화 내내 주인공 일당의 입장과 공권력인 철도회사의 입장에서 갈등하고 번민하던 쏜튼은 연민이 섞여있는 복잡한 감정을 드러낸 채 싸움이 끝난 아수라장을 바라본다. 페킨파는 몽타주, 슬로우모션, 클로즈업 등 다양하고 현란한 테크닉으로 폭력을 심미적으로 그려내어 대의명분을 위한 처절하기 그지없는 주인공들의 몸부림이 역설적으로 비극임을 나타냈다.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가, 계속 무언가가 어긋나 있는 듯해서 긴장감과 불안감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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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틀 at 06/08 제 이야기는 왜 하시는지 by 오덕후 at 06/08 왤케웃겨요 by mkie at 05/12 뭐지? by ? at 05/12 public space엔 안올.. by 날틀 at 04/23 -_- 다들 그렇게 하길래.. by 보노보노 at 04/14 정확히 왱알앵알 맞습니다 by 날틀 at 04/09 ㅋㅋㅋㅋ 아 이런.. 저분.. by 류수 at 04/05 아 미치겠다 미끼유촌 .. by Diney at 03/31 손모양을 보세요 by 날틀 at 03/25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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