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Loves Ugly (Feat. ReFeel), Minos, (Ugly talKIN', 2008)

명확한 발음으로 귀에 쏙쏙 들어오는, 사투리가 약간 섞인(고담대구 출신), 그래서 독특한 플로우와 가사전달력
역시나 재밌는 라임과 가벼움과 무거움을 넘나드는 메시지.
특히나 가사에 서정성이 두드러진다. 이루펀트 시절 Kebee와 같이 활동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루펀트 시절때부터 눈여겨보았던(그러니 좀 늦게 안거다 minos를) Minos 혹은 Virus의
God loves ugly

참 처음 듣고 귀에 꼽혀서 수십번을 연속으로 들었다
나란 놈이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는 것 같아서.
힙합/랩의 카타르시스란 이런거다

사족. 요새 유행인지 hook이 없는 노래가 많다..ㅋㅋ
그리고 이 노래가 수록된 Ugly talKIN'앨범에 안치환이 피쳐링 진에 참여.. 막강한 섭외력을 뿜어내고 있다


verse1)

microphone checker, minos from daegu
사람들이 인생에 대해 말하는걸 난 잊지는 않았지만은
왠걸...세상이란 놈은 날 시궁창으로 내몰아댔고
최고 한계선을 내 몸이 알게 써내려갔지
계속된 아픔을 게보린 한 줌으로만 버티는 두통보이 (that's me, people)
내 작은 한 뼘 손바닥을 컨닝페이퍼로 채워도봤어
그래도 세상은 주질않아 만점, damn...

verse2)

고등학교 시절 힙합이란 음악을 처음으로 알았더랬지
모두 나를 꼬시며 세상에 이만큼 좋은게 또 있나 싶어서
며칠 밤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몇번이고 play 하던 CDP
벌써 먹을만큼 먹은 나이였지만은 난 어린아이였나봐
그건 다 거짓말이라고만 믿고 싶어했었던 현실을 눈 감은체
외면하려고 다 마른 입술을 닥치고 음악만 들었나봐
아버지가 돌아가시던 그 날밤 난 끄적이던 가사를 찢고 울면서 "bye bye."
힙합과 아버지를 바꿔 간 이 상황은 답답함을 넘어서 씨발 날 망치고 싶었지
음악이란 참 천사도 되지만 악마가 되는것 또한 종이 한장 차라는걸 알았고
내 랩했던 시간들을 내팽겨치며 침을뱉었지
그런데 웃긴건 뭔지알아? 아빨향한 편지를 썼는데 그것 또한 랩이더라고..
씨발 참...나란놈...

verse3)

안될 놈은 뭘 해도 분명 안된다고
넌 2003년 추억이라도 남겼으니 잘된거라고
virus ep "pardon me?" 1000장 경악스런 절판
그것만으로도 넌 할만큼은 한거라고
분명한 것은 겁만 집어먹은 이십대 중반
민호야 널 봐, 빈주머니 안 맨주먹이 할수있는 건
널 믿는 가족 가슴이나 때리는 이기적인 심술뿐이야
너도 잘 알자나?
이 슬픈밤, 꿈은 꿈일뿐이구나
minos since 99', 할 말많은 이 남자 입을 닫았다
생각해봤지, 난 무슨 이유로 숨을 쉬고 무슨 꿈을 꾸면서 랩을해왔지?
복수심과 분노, 또 굳이 찾음 줄 곧 기댈곳을 찾아 울고
뭐든 씹어뱉고 싶어했어
내 포켓속에 포개둔 내 노랜 all day long 신을 욕했고 또 욕했어
난 절대로 사랑받지 못할 존재 what? 모르겠어, 기껏해야 mic 곡예사?
하지만 이제사 깨닫게 되는 건 내 주위를 가득채운 사람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들과 내 어깨를 다독이며 발 맞춰 걸어주는 사람들
OK, God loves ugly
난 못난놈이지만 나란놈도 사랑받고 있더라고...
당신도 알았음 좋겠어, 그게 누구든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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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틀 | 2008/05/13 15:44 | 명작음악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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